[앵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통령 기자회견을 계기로 모처럼 형성된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 주도로 세번 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통과됐는데, 모두 퇴장했습니다. 대신 특별감찰관은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건희여사 특검법'이 야당 의원 191명 찬성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김 여사 특검이 국회를 통과한 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민주당은 수사대상을 2가지로 축소하고 특검 후보 추천 방식도 제3자 추천으로 바꿨다며 여당의 표결을 촉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이 대표 방탄용 꼼수 특검이라며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수정안을 제시한만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왜 하필 이 시기에 김건희 특검법을 일방 추진합니까?"
대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감찰관 추진을 당론으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했던 걸 조건 없이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단 겁니다.
비공개 의총에서 한동훈 대표는 세부 추진 절차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추진력을 갖고 맡아줄거라고 했고,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화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조속히 추천하도록 촉구할 계획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앞으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관련해서 일정 기간 내에 국회가 반드시 추천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국회를 통과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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