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요즘 완성차 업계는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말을 실감케 합니다. 현대차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CEO를 발탁한 것도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보입니다.
사장이 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호세 무뇨스 신임 현대차 CEO를 유혜림 기자가 LA오토쇼 현장에서 만났습니다.
[리포트]
현대차의 첫 외국인 CEO가 된 호세 무뇨스 사장은 전기차 캐즘으로 자동차 업계가 유례없는 격변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 현대자동차 사장
"저는 지금처럼 업계가 변동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전기차의 약진과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커지고 있는 우려에 대해선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진단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 현대자동차 사장
"현재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일부 업체에만 적용되는데 오히려 모두에게 똑같이 사라진다면 저희가 더 잘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과 보조금 축소 등에 대비해 미국 현지 투자와 생산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무뇨스 사장은 한국 기업의 특별한 DNA가 변화에 적응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 현대자동차 사장
"저는 그것을 '빨리빨리, 미리미리'라고 부릅니다. 중요한 핵심은 유연성이며, 고객의 요구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위기에 정면 돌파를 선택한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수소전기차 등 차별화된 기술과 다양한 제품군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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