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진형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대학별 입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 등으로 이번 입시는 여느 때보다많은 변수를 안고 있죠. 관련된 논란도 아직 매듭이 지어지지 않았는데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함께 교육계 현안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육부에서도 올 한해 많은 정책들을 내놓으셨는데 먼저 성과를 짚어주신다면 어떤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주호]
우선 늘봄정책 다 알다시피 초등학교 아이들 같은 경우에 부모들의 돌봄 부담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후 1시부터 아이들이 돌아오면 정말 난감한데요. 이제 1시부터 3시까지는 늘봄으로 해서 아이들 펜싱이라든가 발레라든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굉장히 호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 1학년 전체 시행을 했고 1학년 중에서 한 80%가 참여했고 참여한 분들의 만족도가 어떤 지역은 90%까지 올라갑니다. 그래서 굉장히 성공한 정책으로 생각되고 내년에는 2학년 아이들까지도 다 포함되고 후내년에는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됩니다. 그래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초중등에서는 교실혁명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AI 디지털 시대에 정말 새로운 역량을 키워야 되는데 인성도 키워야 되고 또 지식도 완전히 달라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AI 디지털 교과서가 내년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됩니다. 내일 사실 검증 결과가 발표돼서 AI 디지털 실무를 다 볼 수 있게 되는데요.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 왔고요. 그리고 대학 부문에서는 글로컬 대학이라고 해서 우리 지역 대학들이 학생 인구가 줄면서 많이 어려운데. 그런데 지역의 혁신의 허브가 되도록 그러니까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하게 뻗어나가는 대학들을 지금 20개까지 선정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 교육부 지원금액의 절반을 이양해서 지자체가 지역대학을 바로 도와줄 수 있도록 그렇게 라이즈체제라고 해서 구축을 했고요. 교육에서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해입니다.
[앵커]
수능시험이 끝났습니다. 이제 각 대학별 전형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다음 달 초 수시 합격자 발표도 있고요.
의료계에서는 하지만 2025학년도 의대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주호]
올해 교육부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송구하고 안타까운 일이 의대생들이 9개월 넘게 안 돌아오고 있는 건데요. 지난번에 정부가 대승적으로 휴학을 허용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의대 교수님들도 학생들이 돌아오도록 지금 노력하고 계시고요. 또 내년에도 많은 학생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준비도 지금 교육부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계속 달리는 듯한 모습인데 얼마 전에 대표자들 회의에서도 기존 입장 그러니까 전면 백지화를 계속 주장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1년 동안 수업 거부를 해 왔던 학생들이 과연 신학기가 된다고 해서 돌아올 것이냐. 이 문제 어떻게 보세요, 장관님?
[이주호]
지금 9개월이 넘었기 때문에 사실 1년이 넘어가면 한명한명이 다 인재들인데 큰 손실이거든요. 국가적으로도 인력 수급에도 큰 타격이 있고. 그래서 교수님들도 적극적으로 내년에는 돌아오도록 노력하고 계시고요. 아마 돌아와야 되고 또 돌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돌아오지 않게 되면 여기에서의 교육당국의 대응책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주호]
가정하기 싫은... 어쨌든 최선을 다할 거고요. 정부로서는 그전까지는 소통이 잘 안 됐던 부분이 있습니다. 불신의 벽이 너무 높았던 것 같고요. 그런데 여야의정협의체도 발족됐고 의대와 교육부 간의 협력을 통한 학생들이 돌아오는 노력도 시작됐기 때문에 저는 꼭 돌아온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야의정협의체도 구성이 돼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참여도 하고 계시고요. 또 하나의 핵심 쟁점은 2026년이거든요. 그때 의대생 증원 규모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아직 좁혀지지 않는 것 같아요.
[이주호]
정부가 제안하는 건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가 있습니다. 거기에 의료계가 참여를 해서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대화를 하자. 정부는 열어놓고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이고요. 지금 당장 2025학년도 이슈가 아직 계속 요구하고 계시는데 우리는 사실 수능이 끝났고 수시가 발표되는 상황에서 2025년은 정말 수정이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2026학년도에 집중해서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간극이 아직 있는데 계속 좁히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입시에서 또 하나의 큰 이슈라고 하면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 유출사건 이 문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어제 연세대학교에서는 추가시험을 실시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 대응책에 대해서?
[이주호]
그 대안이 사실은 법률 분쟁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는 대안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대안을 선택한 이상 빨리 학생들에게 잘 공지를 하고 또 공정한 추가 시험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저희들도 지도감독을 하려고 합니다.
[앵커]
공정한 시험감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연세대가 당초 치렀던 시험 그리고 12월 8일에 있을 추가 시험에서 모두 정원인 261명씩을 뽑겠다고 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최대 2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런 뜻으로 풀이가 되는데. 이 부분에서는 공정성이나 어떻게 보세요? 문제가 될 요지가 있을까요?
[이주호]
이게 법규가 있거든요. 일종의 대학 과실로 인한 초과모집에 해당되고요. 그럴 경우에는 차차기 년도, 그다음 해에는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차차기 년도 정원을 추가모집한 만큼 줄이게 됩니다. 그러니까 정원 축소를 정부가 요구할 것입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또 나오는 게 지금 고등학교 1학년들이 피해를 보는 게 아니냐. 이런 불안한 목소리들도 나오거든요.
[이주호]
어차피 여러 가지 대안들 중에서 가장 리스크가 적은 방향을 선택했다고 생각하고요. 그 방향으로 정부가 또 협조할 거니까 여러 가지 그런 우려에 대해서는 계속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내일이면 AI디지털교과서 검정 결과가 나오게 되는데 이게 사실 없던 게 도입되는 것이다 보니까 궁금한 점도 많고 우려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어떤 부분에 방점을 찍을 심사를 하셨나요?
[이주호]
심사할 때 사실 학생 맞춤형이거든요. AI라는 게 어떻게 보면 영어교과로 예를 들면 학생들의 발음을 교정하잖아요. 그리고 학생들이 쓴 것들을 첨삭을 하는 건데 선생님들이 한명한명을 하는 게 너무 힘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AI 기능이 들어가 있는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 맞춤형으로 AI 기능을 통해서 그걸 하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심사에서 굉장히 주목했고요. 또 그런 기능이 좋은 제품들이 이번에 검증을 통과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수학 같으면 단순한 문제풀이 역량이 아니고 개념을 이해해서 문제를 풀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이들한테 계속 정답, 오답을 반복하는 게 아니고 개념을 계속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계속 유도를 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거니까 그런 기능에 역점을 두고 저희들이 심사를 했습니다.
[앵커]
디지털과 종이 교과서도 함께 병행하는 겁니까?
[이주호]
병행을 하죠. 많은 학부모님들이 너무 디지털로만 하면 아이들 아날로그적인 게 없어진다는 고민을 하시는데요. 교육부도 똑같은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교과서는 아이들이 학습도구이기 때문에 짧은 동영상처럼 이렇게 아이들을 수동적으로 만들거나 중독하게 만들지 않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적극적인 디지털 기기와 콘텐츠를 활용하는 역량을 함양하는 거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이 걱정하는 디지털 중독이라든가 또 과몰입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전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안심하셔도 좋다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교사들도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겠어요.
[이주호]
그래서 지금 사실 올해 1만 명의 선도교사가 이미 양성됐고 지금 제품이 나왔기 때문에 그걸 통해서 한 15만 명을 연수를 합니다. 직접 새로운 디지털교과서를 가지고 수업 지도안도 만들어보고 수업에 활용하는 걸 직접 한번 경험을 하시도록 하거든요. 그래서 현장에서 실행이 될 때는 교사분들이 충분히 익숙하게 활용하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 역할의 한계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아요, 비판의 목소리.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주호]
그러니까 아직 안 써본 거고 못 보셨기 때문에 그런 거고 사실은 개발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이걸 보여드릴 수 없거든요. 검정 과정이기 때문에 사실 그걸 미리 공개할 수 없습니다. 이제 내일 검정 결과를 발표를 하고 12월 초부터 공개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많은 우려들이 불식이 되고 정말 새로운 학습의 시대가 열린다 하는 것을 기대를 해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앵커]
AI 디지털 교과서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주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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