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육회장과 축구협회장 자리를 두고,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체육회장 선거엔 무려 8명이 나왔고, 축구판에선 12년 만에 경선이 치러집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체육회장은 한 해 4400억원 예산을 주무르고, 종목 단체 80곳을 이끄는 자리입니다.
IOC 위원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집니다.
3연임에 도전 중인 현 이기흥 회장은 체육회장 투표권을 쥐고 있는 지방체육단체들과 밀접하지만, 문체부에게서 직무정지 통보를 받는 등 안팎이 매우 시끄러운 상황입니다.
내년 1월 14일 투표를 앞두고 출사표를 낸 다른 후보만 이미 7명으로 선거판은 그 어느 때보다 과열 양상입니다.
유승민
"선수, 지도자, 행정, 국제 행정을 다 해봤습니다. 이렇게 다 경험을 해본 분들이 많지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강태선
"과학적 훈련이 눈앞에 와 있다는 말씀 드렸고, 특히나 시설 측면에서 많이 투자가 된다면"
안상수 전 인천시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오주영 세팍타크로 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 체육회 사무처장도 도전했습니다.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은 출마 선언을 하고 이기흥 현 회장의 퇴장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까지 벌였습니다.
축구판은 내년 1월 8일 선거를 앞두고 12년 만에 복수의 후보가 나왔습니다.
30년 현대가의 집권을 끝내겠다는 허정무 전 대전 이사장에 이어 신문선 명지대 교수도 오늘 도전장을 냈습니다.
신문선
"축구인도 광고 영업을 해서 한국 축구의 영업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4연임 도전 의사를 밝힌 현 정몽규 회장이 이끄는 축구협회 연간 예산은 1900억 원에 이릅니다.
체육계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