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폐렴이나 백일해 같은 호흡기 감염병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요. 또 다른 호흡기 감염병, 코로나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데, 올해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독감의 절반 수준이라고 합니다. 올 겨울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종합병원 내과 대기실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차례가 되자 간단한 문진을 한 뒤 예방 주사를 맞습니다.
"따끔합니다."
70대 고혈압 환자 김순자 씨는 올해로 4번째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습니다.
과거 한 차례 확진됐지만 백신 덕분에 가볍게 지나갔습니다.
김순자 / 서울 영등포구
"몸살기가 약간 있었고요. 하루 정도 타이레놀 한번 먹고 괜찮아졌어요."
특히 올해는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어 독감과 코로나도 재유행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약 45%로 독감 접종률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입니다.
올해 호흡기 바이러스성 입원환자 중 코로나19로 인한 환자는 독감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많습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확진자의 사망률은 독감 환자보다 약 3배 높습니다.
박수건 / 순환기내과 전문의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같은 경우에는 중증화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고 사망하실 수 있는 가능성까지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해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는 만큼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황민지 기자(sm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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