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통영의 한 내리막길에서, 15톤 화물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13대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경찰은 과적 때문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굽은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덤프트럭이 중앙분리대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신호대기하고 있는 차량들을 1차로부터 쓸듯이 잇따라 들이박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3차로에 있던 승용차 한 대는 수십 미터 앞으로 튕겨 나갑니다.
목격자
"쾅쾅쾅쾅 그런 식으로 계속 박더라고요. 박더니만 이제 마지막에는 저기 한 차를 끌고 길가 쪽으로 가더니만…"
이 사고로 차량 13대가 부서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제동장치가 고장나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차를 멈추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1차로 쪽에 철제 중앙분리대가 아닌 탄력봉이 나타나 급히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진술과 달리 제동장치에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우 / 통영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장
"브레이크를 확인하는 과정에 고장은 아니었고 적재함에 실은 과적에 의한 사고로 보이는데..."
경찰은 과적으로 제동거리가 길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후 4시쯤에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 2차선 도로에서 승합차와 1t 트럭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 탑승자 6명 가운데 4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이성진 기자(na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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