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경기도에서 출범했습니다. 경기도는 장애인의 예술활동을 응원하는 데 도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무대에 올라선 40명의 단원.
한달 여 준비한 비제의 '파랑돌' 등 4곡을 잇따라 연주합니다.
관람하는 청중들의 얼굴엔 흐뭇한 미소가 끊이지 않는데, 단원 모두가 장애인으로 구성된 특별한 오케스트라이기 때문입니다.
[김예지 (국회의원, 시각장애 피아노 연주자) : 저는 서울에 가서도 자랑할거고요. 전국 방방곡곡 다니면서 자랑할 것 같습니다.]
경기도는 공개 모집을 통해 83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기와 면접심사를 거쳐 발달장애인 37명과 시각장애인 2명, 청각장애인 1명을 단원으로 선발했습니다.
지휘는 박성호 성신여대 겸임교수가 맡았습니다.
단원들은 앞으로 2년간 활동하는 데 주 2회 전문강사의 집중지도를 받아, 내년 상반기에 첫 연주회를 엽니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업 공연도 추진합니다.
단원들에게는 매달 연습비와 교통비, 공연 수당이 주어지는데 경기도는 오케스트라 운영에 도민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기부금을 내거나 작곡과 편곡, 사진이나 영상 참여 등의 재능기부로 장애인의 예술 활동을 응원하는 방식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 9월에 발표한 뒤에 불과 석 달도 안돼서 창단 했기 때문에, 그 짧은 기간에 5천 명이라고 하는 후원자가 왔듯이 앞으로 더 많은 경기도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경기도는 이 오케스트라가 장애인도 예술 교육을 받고 연주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
한주한 기자 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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