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은 탄핵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절대 군주가 되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했고 탄핵하지 않으면 다시 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이 100퍼센트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는 윤석열 대통령이 왕, 즉 전제군주가 되려고 벌인 친위쿠데타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실질적인 왕정을 꿈꾸었던 친위 쿠데타입니다. 현재 대통령 권한을 넘어서서 입법권과 사법권까지 완전히 장악한 절대 군주가 되려고 했던 것….]
무덤에서 살아난 친위 쿠데타를 다시 무덤으로 돌려보내려면, 탄핵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넉 달 전,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장관에 내정된 직후부터 꾸준히 계엄설을 제기해 왔던 김민석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지 않는 한 방어권이 없다며 두 번째 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을 100%로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2차 계엄이 또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걸까요?) 저는 100% 그렇게 봅니다. 대통령에게 여전히 계엄이라는 흉기가 술 취한 운전자의 손에 탱크가 주어져 있는 것과 똑같은 상태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역사의 죄를 짓지 말라며 압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동훈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란 동조 세력이 되지 마십시오. 지금은 역사적 분기점이고 엄중한 역사의 한 국면입니다.]
민주당은 비상계엄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8명을 내란죄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유미라)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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