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여진이 계속되고 있죠. 오늘(5일) 국회에선 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돼서 이들의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오늘 본회의에는 민주당 등 야당의원만 참석했는데, 민주당은 모레,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빅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오전 본회의를 열고 이창수 중앙지검장을 포함한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라인 검사 3명과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주도로 통과됐고 탄핵안 가결 시점 이후로 피소추자들은 모두 직무 배제 상태가 됩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퇴진에 당력을 집중하기 위해 중앙지검장과 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은 뒤로 미루겠다고 밝혔지만, 어젯밤 국민의힘이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다시 강경 대응으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시점도 가닥이 잡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비상 최고위원회를 열고 탄핵안 표결 시점을 잠정 모레 저녁 7시로 정했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아까 한동훈 대표처럼 도대체 이렇게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내란 혹은 쿠데타 반란 의도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주는 의미도 있을 겁니다.]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국민의힘이 집단 불참 하는 걸 막기 위해 같은 날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도 함께 추진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8명의 관련자들을 내란죄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고발과 별도로 윤 대통령 등 내란죄 혐의 규명을 위한 상설 특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레 예정된 탄핵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론 이탈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의원 108명 전원이 불참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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