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 주 예정됐던 한국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한미 동맹 동맹 강화 등 안보 현안 등을 점검할 계획이었는데,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등 여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이번 달 예정된 방한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오스틴 장관이 가까운 시기 한국 방문을 계획하던 중이었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다음 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한미·미일 국방장관 회담 개최를 조율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 계엄 선포 사태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진행되고 김용현 국방장관까지 사퇴하며 방한을 보류한 게 아니냔 분석입니다.
커트 캠벨 / 미 국무부 부장관
"윤 대통령이 심각한 오판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계엄법의 과거 기억이 한국에서 부정적으로 깊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나가타니 겐 일본 방위상도 이번 달 방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 사우디아리비아 왕자 등도 줄줄이 방한 일정을 취소해 비상계엄 후폭풍이 한국 외교·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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