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아침 첫차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던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밤샘 마라톤 교섭 끝에 오늘 새벽 사측과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총파업이 철회되면서 서울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은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최대 노조인 1노조.
인력 충원과 임금인상 등을 놓고, 어제 오후 4시쯤 시작된 양측의 막판 교섭은 12시간 30분 만인, 오늘 새벽 4시 반쯤 끝났습니다.
오늘 첫차부터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파업을 하루 앞두고 극적인 합의를 이룬 겁니다.
[김태균/서울교통공사노조(1노조) 위원장]
"최종 교섭에서 노사간 이견이 있었지만 전향적으로 나온 부분이 있어서 합의 타결을 하게 됐습니다."
당초 사측은 2026년까지 2천여 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 계획이 있었지만, 노조가 요구한 인력 충원을 받아들여 630여 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노조가 안전 문제로 반대했던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노조가 6.6%까지 요구했던 임금인상률은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에 맞춰, 사측 제안인 2.5%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1노조에 이어 협상테이블에 앉은 2·3노조 역시, 같은 내용으로 사측과 합의했습니다.
[송시영/올바른노동조합(3노조) 위원장]
"가장 큰 성과 중에 일부는 임산부 직원인 경우 주 4일제가 가능한 휴가 제도도 도입을 했고‥"
총파업이 전면 철회되면서, 출근길 지하철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수도권 지하철을 함께 운행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의 파업은 이어지고 있어 경의중앙선과 1호선 일부 구간, KTX 등 열차 운행에 차질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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