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자신을 우크라이나군을 위해 싸우고 있는 한국인이라고 밝힌 남성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향해 '자유'를 위해 항복하라고 촉구하는 영상이 등장했습니다.
러시아군 활동을 감시하는 친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은 3일(현지시간) 한국말을 유창하게 쓰는 아시아계 남성이 등장하는 영상을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했습니다.
남성은 1분 40초 분량의 영상에서 자신이 '남한에서 온 한국인'이며,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군에 입대했고 3년째 러시아를 상대로 참전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여러분은 여러분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낼 자유와 권리가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을 보면 무기를 버리고 손을 들어 항복 의사를 표하라. 우리는 여러분을 해치지 않는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분께 음식과 집, 돈, 그리고 직업을 드릴 것이다. 여러분의 희망에 따라 다른 나라로 망명의 기회를 드릴 수도 있다"며 "스스로 김정은의 노예가 되지 말라. 스스로 여러분의 자유를 위해 해방의 길을 선택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5일(현지시간) 몰타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장관회의 진행자가 다음 연설자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소개하자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폴란드,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이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떠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문창희
영상: 로이터·AFP·텔레그램 인폼네이팜·parapax·Tsaplienko·exilenova_plus·AFUStratCom·사이트 키이우포스트
kgt10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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