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여당의 주요 지역구에서조차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탄핵에 찬성해 달라는 요구안을 제출하고, 특히 계엄 해제 투표에 불참한 의원들의 지역사무소를 찾아 질타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모였습니다.
"역사의 명령이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
경찰이 막아서며 한동안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경찰분들 지금 이렇게 하는 행위는 내란에 동조하는 행위입니다."
경남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는 탄핵에 찬성해 달라는 요구안이 전달됐습니다.
[전옥희/진주여성회 대표]
"국민의힘 의원 중에 조금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역사의 엄중함을 알고 국민의 들끓는 분노를 느끼는 의원이 있다면…"
경북 포항에서도 의원들의 탄핵 찬성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이 의원들 지역 사무실 앞에서 열리기도 했습니다.
지역구 12명 전원이 국민의힘 소속인 대구에선 노동자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국민의 뜻이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
계엄해제 결의안 표결을 지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서춘화/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장]
"국민의힘의 이런 입장은 그 자체로 내란에 동참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비상 계엄 사태 이후 시민들은 불안해하며 각 지역의 광장으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아란/울산 수암동]
"너무 심각한 사안이기 때문에 지금 모든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되게 중대하게 생각하시고 책임을 지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구와 부산 등에서도 내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탄핵 동참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질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울산), 이성욱 (부산), 신진화 (경남), 박주원 (포항), 김종준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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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준환 (울산), 이성욱 (부산), 신진화 (경남), 박주원 (포항), 김종준 (대구)
이다은 기자(dan@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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