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대표의 입장 변화에 발맞춰 탄핵소추안에 찬성하겠단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여당 의원들도 있습니다. 최다선 조경태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인데, 친한계 의원 중에는 생각보다 이탈표가 많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오늘밤사이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권형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첫 찬성 의사를 밝힌 건 6선의 조경태 의원이었습니다.
최대한 빨리 표결 일정을 앞당기자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 편에 서느냐. 아니면 비상계엄을 내렸던 세력의 부역자가 되느냐. 이 선택은 정치인들이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보고요."
대통령 하야를 주장했던 안철수 의원도 윤 대통령이 표결 전까지 퇴진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아직 어떤 사과도 입장표명도 없으며 내일 탄핵안 표결을 맞게 되었습니다. 저는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한 친한계 의원 역시 TV조선과의 통화에서 한동훈 대표의 뜻에 따르겠다며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단 취지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한계 의원들은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거나 '탄핵 찬성'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친한계 내부에서도 한 대표의 입장 변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친한계 한 의원은 "탄핵보다 대통령 사과가 먼저" 라고 했고 다른 의원은 "지역구민과 상의없는 극단적 선택은 하지 않겠다"며 반대 뜻을 나타냈습니다.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을 요구했던 소장파 의원들도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권형석 기자(hs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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