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의 입장이 바뀌면서 여당의 기류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친한계 일부가 이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탄핵안 표결을 오늘로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일단 원래대로 내일 오후 표결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민주당 움직임은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동훈 대표의 대통령 직무정지 언급이 나온지 10분 뒤, 이재명 대표는 말장난으로 끝나지 않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명백한 국가내란범죄에 수괴입니다. 수사, 체포, 구금, 기소, 처벌의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한 대표에게 대화를 제안한 민주당은 여당 이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탄핵 표결을 하루 앞당길 계획이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한동훈 대표 쪽의 입장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고, 필요하면 본회의를 앞당기는 방안도 의장실과 협조해서 추진하지 않을까…."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한 대표의 정확한 의중을 먼저 확인하자", "실제 확보한 이탈표를 만나서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여당의 입장 정리가 미뤄지며 결국 내일 오후 5시에 표결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 6당은 여당의 탄핵 표결 동참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 동참하라! 동참하라! 동참하라!"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기국회 종료 다음날인 오는 11일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내일 부결될 경우 11일 이후 다시 탄핵안 표결을 추진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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