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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강한 비판을 했던 미국 정부는, 한국의 탄핵정국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탄핵 절차가 법치에 따라 평화롭게 진행되길 바란다며, 한미 동맹은 특정 대통령을 초월해 굳건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이태형 특파원, 미국 정부 입장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미국은 한국의 탄핵정국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처리가 "한국 헌법에 따라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의 민주적 시스템과 절차가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탄핵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있고 윤 대통령의 답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조치의 영향은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도 계엄 선포에 대해 '심한 오판' '불법적인 과정'이라며 이례적으로 강한 수위의 비판을 내 놨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측도 이번 사건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뭐라고 했습니까? [리포트] 네 국무부 부대변인은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한미 동맹은 특정 대통령이나 정부를 초월한다"며 "이는 미국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여러 행정부를 뛰어넘는 파트너십이고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집권당이 어느 당이든 관계 없이 한미일 공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건데, 탄핵 문제와 관련해 굳이 초당성을 강조한 것은 윤 대통령의 탄핵 상황도 염두해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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