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철 순항…서울~속초 99분 시대 열린다
[앵커]
춘천과 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사업이 전 구간 착공하며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오는 2027년 완공되면 기존 경춘선과 연계해 서울부터 속초까지 99분 만에 주파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 의암호 한쪽에 아파트 20층 높이의 거대한 구멍이 뚫렸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양쪽으로 큰 길이 나 있습니다.
춘천과 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공사 현장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곳은 경춘선 열차와 연결되는 춘천 1구간.
터널 길이가 995m인데 이 가운데 일부는 의암호 아래로 지나가야 합니다.
"지상으로 가게 되면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습니다. 아파트도 있고 민원도 생기고 이러다 보니까 처음부터 지하로 건의가 된 사항이고요."
1구간을 포함해 동서고속화철도 전체 8개 구간 공사가 모두 착공했습니다.
노선의 길이는 93.7km. 이 가운데 86%가 터널이라 어느 곳 하나 쉬운 구간이 없습니다.
종착역인 속초를 비롯해 화천과 양구, 인제 등 모두 6개 정거장이 설치됩니다.
문제는 3조 원을 웃도는 공사 예산입니다.
현재 강원도가 확보한 예산은 9천억 원 정도로 전체 예산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합니다.
"예정된 2027년까지 완공을 하기 위해서 일단 내년도 공사비는 확보했는데 그래도 더 충분히 국회에서 증액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 용산부터 속초까지 99분, 춘천부터 속초까지는 39분 만에 이동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생산유발효과는 2조 3천억 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4만 8천 명이 넘을 걸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종성]
#춘천 #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경춘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