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먼저 국회부터 연결해서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유선의 기자, 탄핵안 부결이 아니라 투표가 불성립된 거죠.
[기자]
맞습니다. 오후 9시 반쯤 우원식 국회의장이 투표 불성립을 선언했습니다.
의결 정족수인 재적의원의 3분의 2, 그러니까 200석에 미달해 폐기된 건데요.
국회법은 투표 인원이 의결정족수 200명에 미치지 못하면 개표하지 않고 불성립 처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종 명패 수는 195석이었는데요, 범야권 의원 192명에
국민의힘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을 더해 195명이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9시 반까지 3시간 가량 투표 종료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오후 7시쯤 들어와 탄핵 반대표를 던진 김상욱 의원 이후로는 아무도 이곳 본회의장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혼란한 상황일 것 같은데 우선 야당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곧바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맹비난을 쏟아냈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정당이 아니라 내란정당, 반란정당이다, 주권자를 배신한 배신정당, 범죄정당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동영 의원도 마지막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려고 의총장을 찾았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면서 오늘(7일)은 실패했지만 크리스마스 전에는 국민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입장을 냈죠.
[기자]
네, 투표 불성립이 선포된 이후에 신동욱 의원이 당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계엄 선포 모든 과정을 철저히 진상 규명하고 법적 후속조치 뒤따라야 하지만 대통령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킬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 사과했고 당에 국정을 일임한다고 했기 때문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비상계엄 당일 당사로 의원들을 불러 당에 혼선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이경 김진광 / 영상편집 김동훈]
유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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