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장기화 가능성에…재계, 상황 '예의주시'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표결 무산에 재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가뜩이나 커진 경영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된 상황인 만큼 '탄핵 정국' 장기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 주요 대기업은 일제히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삼성과 SK, 현대차, LG그룹 등은 계열사별 영향과 고객사, 또 해외 시장 동향을 긴급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가운데, 기업들은 탄핵 정국과 맞물린 대내외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격화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예정 등으로 높아진 불확실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재계 관계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환율이 계속 올라갈 경우 원자재값 상승으로 이어져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투자 여부나 신사업 진출 등을 결정함에 있어 미래 예측도가 떨어지는 점이 가장 불안한 대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탄핵 정국이 길어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기업들이 최대한 보수적으로 경영 기조를 끌어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모든 투자 의사 결정을 안 할 가능성이 높고요. 신사업 진출 100% 안 할 거고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기업들 입장에서는 당장 현금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한 급선무가 될 겁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 역시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장기화할 경우 국가 신용도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한 상황.
탄핵 정국 속 정치 경제 지형 급변 속에 재계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영향권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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