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연말 특수마저 위축될까…유통업계 '촉각'
[앵커]
뒤숭숭한 정치적 분위기에 유통업계는 연말 소비 심리가 위축될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널뛰는 환율에 원재료를 수입하는 식품업계는 물론 면세, 여행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말을 맞아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갖가지 행사를 준비한 유통업계는 소비 심리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실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지난 10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3.4%, 2.6% 줄었습니다.
연말은 4분기 실적을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업체들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연말이 저희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달이다 보니까 일단은 계획된 프로모션이나 이런 것들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걸로 하고 있고요.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올해 마무리를 한 달 앞두고 제동이 걸렸습니다.
어수선한 정치적 분위기로 인해 방한 예정인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을 취소하거나 미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널뛰는 환율에 원재료를 수입하는 식품업계와 수출 중심의 중소기업들의 타격도 큰 상황.
면세점업계는 달러 강세에 내국인 면세 쇼핑객마저 사라졌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내수나 외국인 방문객으로 발생하는 쇼핑 수요는 다 마이너스다…유통 소매업태만 보더라도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하다고 보고요. 일단은 뭐 다 하향 곡선이죠"
크리스마스와 이른 설을 앞두고 연말 특수를 노렸던 유통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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