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 당론에도…표 던진 여당 의원 3인에 '시선'
[앵커]
국민의힘은 '표결 보이콧'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무산시키기로 당론을 정했었죠.
이에 따라 대부분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했는데요.
단 3명의 의원들은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마친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르르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갑니다.
뒤이어 상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텅 빈 여당 좌석 중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던 안철수 의원이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당은 시간에 맞춰서 설명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납득할 수 있는 국민들이 얼마나 계시겠습니까?"
안 의원에 이어 김예지 의원도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간호법 부결 당론에도, 찬성표를 던진 바 있습니다.
약 30분이 지난 시점에 김상욱 의원이 본회의장에 등장하자, 야당 의원들 사이에선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원을 찾아가 악수를 청하는가 하면 등을 두드려주기도 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격려를 받았던 김 의원은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기자들 앞에선 김 의원은, 그러나 이번 표결은 당론에 따라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당에 소속되어 있는 몸이기 때문에 당론에 따라 이번 탄핵안에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건강한 정치 생태계가 조성되는 시작점이 혼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다음 번 탄핵안엔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junelim@yna.co.kr)
#김상욱 #안철수 #김예지 #탄핵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