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불참으로 탄핵안 표결이 무산되자 국민의힘의 정치적 기반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대통령 탄핵 방탄에 앞장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끝까지 기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국대회를 마친 시민들이 걸어서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 모였습니다.
곧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속보로 실시간으로 뜨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투표가 성립되지 못하자 곳곳에서 야유와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전경미/경북 경산시]
"아마 탄핵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기대와는 다르게 부결(투표 불성립)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니까 안타까운 마음에 아이랑 아빠랑 같이 나오게 됐습니다."
대구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 12명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외쳤던 이 12명의 이름을 우리 대구 지역 시민들은 끝까지 기억할 것입니다."
불법과 불의에 일어서는 시민들이 있다는 걸 절대 잊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정덕/대구 동구]
"대구에 깨어있는 시민들이 많이 있고 그래서 국회의원들께서 너무 대구 시민들의 뜻을 곡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미정/대구 달서구]
"우리의 대표잖아요. 그 당의 이익이 아닌 우리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진짜요…"
앞으로도 집회를 계속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김은경/대구 북구]
"국민이 뽑아준 그 의결권을 포기하고 나갔다는 건 그 사람들은 국회의원에서 내려와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탄핵 표결 무산에 따른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윤종희·이동삼(대구)·이승준(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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