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와 가까이 있는 일본은 탄핵안이 부결됨에 따라 한국 내 불안이 장기화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 총리가 공개적으로 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의 안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현영준 특파원, 일본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공영방송 NHK는, 윤석열 탄핵안이 부결됨에 따라 일본 정부가 앞으로도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도 일요일인 오늘 이례적으로 한국의 탄핵 부결 사태에 입장을 내놨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한국에 체류하고 계신 일본인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 안전이라는 것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주의를 해 나가고 싶습니다."
한국이, 일본인들이 체류하기에 매우 불안한 국가라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겁니다.
특히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북한, 중국, 러시아가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습니다.
탄핵 부결 이후, 이런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일본 관광업계도 한국 여행중인 일본인들에게 절대로 관광 코스에서 벗어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일본 언론에서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실시간 보도하고, 또 특집에 심층 기사까지 내놓았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내용들입니까?
◀ 기자 ▶
네. 윤 대통령은 비록 한국에선 10%대 지지율을 얻고 있었지만, 일본인들한테는 상당히 인기가 높은 한국 대통령이었습니다.
일본 입장에선 매우 상식적이고, 친근한 윤 대통령이 도대체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사태를 한국 역사상 가장 불가해한 사건이라고 전했고요.
TBS는 윤 대통령이 더이상 잃을 게 없다는 극단적 생각을 한 게 아니냐며 다양한 해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안절부절하고 있는데요.
윤석열 내란 여파로, 그동안 친일 일색이었던 윤 대통령의 대일 정책에까지 불똥이 튀진 않을까 걱정이 큰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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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김창규
현영준 기자(yj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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