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등 야권이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 소추안 표결을 예고한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 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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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완전히 국민의힘은 분열하고 있습니다. 친윤 쪽에서 한동훈이 소통령 노릇이 도를 넘었다 해서 한동훈을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 때처럼 당대표직에서 끌어내릴 생각들도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저는 다음번에는 8표가 아니라 조금 더 많은 탄핵 찬성 투표도 나올 수 있지 않겠나 그런 분위기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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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탄핵에 찬성하는 범야권은 192석으로 국민의힘 108명 중 8명이 찬성하면 윤 대통령 탄핵안은 가결될 수 있습니다.
1차 탄핵 투표 당시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탄핵 투표 불참을 결정했고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표결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2차 투표 때는 분위기가 다를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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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친한계 의원들이 점점 물밑에서 돌아서고 있어요. 친윤들이야 계속해서 '투표 들어가지 말자'라고 하겠지만, 저는 설령 그렇게 당론으로 국민의힘이 결정하더라도 친한계 내지는 나름대로의 소장파라고 하는 분들은 다음 투표에 들어가서 찬성 표결할 거라고 그렇게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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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당론에도 불구하고 김예지 의원은 참석해 찬성표를 던졌고, 김상욱 의원은 탄핵 반대표를, 안철수 의원도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에는 더 많을 거라는 게 천하람 의원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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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1차 탄핵 표결 이후에 투표 불참한 의원들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가 굉장히 따갑습니다. 그때 안 들어갔던 국민의힘의 의원들도 '최소한 투표는 하러 들어갔었어야 했다'라고 많이들 굉장히 후회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다음번에는 꽁꽁 싸맨다고 해도 최소 8명 이상의 투표 참여는 있을 거다 그렇게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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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탄핵안 무산 이후 당정의 국정 공동 운영방안을 가지고 나온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권력에 눈이 멀어 윤 대통령의 집권을 연장한 것이라며 정치적 생명이 끝났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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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권력욕에 미쳐서 본인이 공부했던 헌법 지식 다 갖다 버려버리고 '내가 권력을 임의로 이양 받아가지고 소통령 노릇하겠다'라는 건데 이거는 듣기만 해도 그냥 위헌이고 심하게 말하면 2차 내란이고 궁정 쿠데타입니다. 한동훈은 단 하루도 소통령 못할 겁니다. 자기가 무슨 국군통수권을 행사할 겁니까, 인사권을 행사할 겁니까, 트럼프를 만나러 갈 겁니까. 만약에 자기가 '내가 대통령 대행이다' 해서 트럼프 만나자 그러면 트럼프가 '알 유 크레이지? 너 미쳤냐?' 그럴 겁니다. 한동훈 대표는 절대반지를 이미 빼앗긴 골룸처럼 됐습니다. 저는 정치적으로는 폐인이 됐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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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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