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가 열렸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첫 국무회의입니다. 굳은 표정으로 들어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장관들, 회의는 평소보다 3배 이상 길게 진행됐습니다. 회의 도중 경찰의 소환 통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 뉴스]에서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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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별수사단, 계엄 국무회의 참석자 출석 요구━
긴장된 분위기 속, 하나둘 도착하는 장관들.
한덕수 국무총리도 들어섭니다.
[총리님, 오늘 국무회의 대통령님께서 소집하라고 하셨나요?]
[골드버그 미국 대사는 언제 만나시나요?]
[대통령 출국 금지 당하셨는데 정상 외교 총리님께서 하시나요?]
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오늘(1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가 열렸습니다.
별다른 답변 없이 회의장에 들어간 한 총리는 내내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국정이 매우 엄정한 상황입니다. 국무총리로서 이와 같은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여러모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송구스럽습니다.]
내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출국 금지 조처가 내려진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앞서 직에서 물러났고
당연히 회의에도 없었습니다.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국무회의, 평소보다 세 배 이상 길게 이어졌습니다.
회의 도중 경찰의 출석 요구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계엄 선포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 총리 등 국무위원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까지, 모두 11명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1시간 53분 뒤 회의를 끝낸 한 총리.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총리님, 비상계엄 국무회의 관련해 경찰 조사 얘기 나왔는데 조사 참석 하실 건가요?]
[민주당에서 탄핵 추진한다는 데 입장 있으실까요?]
영상취재 : 변경태
영상편집 : 박수민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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