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험사 CEO 총격 용의자 체포…폭탄테러범에 동조한 명문대 졸업생
[앵커]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보험사 CEO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명문대 졸업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컴퓨터 공학자로 밝혀졌는데요.
집안 역시 막대한 재력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맨해튼 한복판에서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알투나 경찰관들이 26세 남성 루이지 만조니를 체포했습니다. 맥도널드 직원이 용의자를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만조니는 지난 4일 새벽 뉴욕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입구에서 소음기가 달린 권총으로 톰슨 CEO를 살해한 의혹을 받습니다.
체포 당시 3D 프린터로 제조된 부품을 조합해 만든 권총과 범행 당시 입었던 옷, 위조 신분증 등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또 건강보험사의 이익 추구 행위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도 휴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티모어의 한 사립고교를 수석 졸업한 만조니는 아이비리그의 명문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해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컴퓨터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소포로 사제폭탄을 보내 미국 사회를 공포에 떨게 한 폭탄테러범 '유너바머'의 행적을 두고 극단적 정치 혁명가의 행동이었고,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평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만조니의 집안은 볼티모어의 부유한 부동산 재벌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당시 수거된 탄피에 '부인', '방어', '증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것으로 보아 보험금 지급 거부에 대한 불만이 살해 동기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탄피에 새겨진 해당 문구들은 실제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을 언급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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