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로부터 2차 출석 통보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출석 여부 등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오늘 처음으로 기자들을 만나 입장을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다현 기자!
윤 대통령 측, 어떤 입장 밝혔습니까?
[기자]
먼저,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현재 내란 혐의와 관련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법률적 개념으로서 내란죄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정권을 가진 사람이 정권을 찬탈하려고 내란을 일으키느냐며 폭동도 없는 만큼 내란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또, 윤 대통령이 탄핵 법정에서 소신껏 입장을 피력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아직 선임계 제출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일단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과 윤갑근 변호사가 합류할 예정이고, 변호인 추가 합류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수사와 탄핵 심판 절차를 동시에 하지 못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러 기관이 서로 경쟁하듯 출석 요구와 강제수사를 언급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정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검찰 등 수사기관의 소환 통보에 응할지가 가장 관심인데요, 이 부분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네, 검찰 특수본은 어제 대통령에게 토요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변호인 선임을 이유로 첫 소환 요구를 거부한 윤 대통령이 이번에는 응할지 관심인데요.
오늘 기자들을 만난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 출석 여부에 대해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기관이 부른다고 가는 게 다 법치는 아니라면서도, 윤 대통령이 법 절차에 따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전했습니다.
공조본이 윤 대통령에게 내일 출석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단 내일은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내일 공수처 출석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겁니다.
검찰은 만약 대통령이 재차 소환에 불응할 경우,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제 계엄을 실행한 군 수뇌부 수사도 한창인데, 김용현 전 장관 구속기한이 연장됐다고요.
[기자]
네, 김 전 장관 구속기한은 오는 28일까지, 열흘 더 늘었습니다.
시간을 더 확보한 검찰은 김 전 장관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있었는데 박안수 총장은 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앞서 어제는 곽종근 특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방사령관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됐는데요.
이로써 검찰은 김용현 전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계엄사태의 군 핵심 인물의 신병을 모두 확보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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