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중·일·러 정상외교 시동 거는데…소외되는 한국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국가 정상과의 소통을 예고했는데요.
한국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 정상들을 모두 거론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가장 여러 번 언급된 국가 정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쟁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습니다. 협상을 해야 합니다. 푸틴도 협상을 해야 합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도 재차 과시했습니다.
"또 다른 한 사람, 저와 잘 지내는 사람입니다. 저만 그와 잘 지냅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서도 "내 친구였고, 놀라운 사람"이라는 호의적인 평가를 내놨고,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는 "취임 전이라도 회동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언급 대상에서 아예 빠져, 트럼프 당선인의 정상외교에서 벌써 배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탄핵 정국을 맞은 우리나라의 정치적 혼란 와중에 트럼프 당선인이 방위비와 관세 등으로 압박을 가해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관세는 적절히 활용된다면 우리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카드를 쥐고 있습니다."
또 조기 성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북미회담이 추진될 경우, 북핵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한국이 '패싱'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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