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계엄 잘못된 것"…외국인 관광 대책 마련
[앵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광부 장관이 12ㆍ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본인은 사전에 알지 못했고, 계엄 발령은 "잘못된 것이었다"면서 관광 등 비상계엄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ㆍ3 비상계엄과 관련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 장관은 "경제ㆍ문화ㆍ국제적으로 높은 위치에 와 있다고 생각하는데, 계엄이 발령됐다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렇게 혼란스럽고 어렵게 된 상황에 대해서 사실은 국무 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저 역시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그런 말씀 먼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자신은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에 출석 통보를 받지 못했고, 집에서 뉴스를 보고 "가짜 뉴스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10일 정부 대변인 입장으로 발표한 '호소문'은 "비상계엄을 두둔한 것이 아니"라,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호소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한예종이 학교를 폐쇄하고 학생들을 귀가 조치한 것과 관련해서는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체부 당직자가 소속기관에 연락해, 귀가 조치가 이뤄졌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문화와 체육, 관광 분야에 비상계엄 여파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내년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해, 정책 공백을 메우고, 외국인 관광객 추이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입니다.
방한 관광객 감소는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관련 문의가 늘어난 만큼 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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