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내란 사태 이후, 한국 경제와 외교를 바라보는 국제사회 불안이 커지자 경제부총리와 외교부 장관이 합동으로 외신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런 자리는 2010년 천안함 사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입니다. 외신에서는 여러 질문을 쏟아냈는데 불확실성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최상목 경제 부총리와 조태열 외교 장관, 경제와 외교 담당수장들이 한 자리에 나왔습니다.
12·3 내란 사태 이후 금융·외환시장이 요동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신뢰도가 손상되자 긴급하게 마련한 외신 간담회입니다.
두 장관은 현재 경제와 외교 모두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한국의 헌법 시스템, 경제 시스템, 비상 대응 시스템이 잘 작동하여 불확실성을 관리 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 후 해제되는 과정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이 입증되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회복력이 입증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양면성을 지닌 것입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더 방점을 찍었습니다.
미국 NBC 기자로부터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에 진척이 있는지"는 질문이 나오자 "지난 2주간 소통에 지장은 있었다"면서도 "네트워크는 공고하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누가 참석하느냐"는 질문엔 "취임식엔 누가 초청될 지 분명하지 않다"며 "진행 추이를 보며 검토할 것"이라 했습니다.
중국계 언론에선 "내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되던 한중 정상회담이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선 "APEC에 불참한 선례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변경태 / 영상편집 강경아 / 영상디자인 송민지]
김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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