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대선 이후 1,400원대로 올라선 원 달러 환율이 이제는 1,400원대 중반을 오르내리고 있죠.
고환율이 지속 되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로 인해 앞으로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공급물가지수는 직전 달보다 0.6% 오른 124.15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공급물가는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결합해 산출이 됩니다.
한국은행은 수입물가가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생산자물가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11월 미국 대선 직후부터 1,400원대를 이어간 고환율이 지난달 수치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환율 상승 영향은 원화 기준 수입물가에 반영되면서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나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도 119.11로 전달대비 0.1% 올랐습니다.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겁니다.
지난해 11월보다는 1.5% 올라 전년 같은 달 대비로는 16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됩니다.
품목별로 보면, 전력과 가스 등은 산업용 전력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전월대비 2.3% 상승했습니다.
공산품도 석탄과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1% 올랐는데, 경유가 4.1% 오르는 등의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축산물 모두 가격이 떨어지면서 3.6% 하락했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대치인 1,451.9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늘도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1,450원대로 장을 출발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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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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