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호 전 사령관 영장심사…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 소환
[앵커]
내란을 사전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조금 전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내란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공조본은 오늘 오전, 이른바 햄버거 회동 4인방 가운데 한 명인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영장심사에 출석한 문 전 사령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말 없이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사령관은 계엄 선포 당일 경기도 과천 선관위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정보사 산하 특수임무대인 HID를 체포조로 투입했다는 의혹과 함께,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내란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앵커]
공조수사본부가 오늘(2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을 통보했죠?
경호처장도 불러 조사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수본은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하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계엄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를 조사한 건 처음인데요.
국수본은 계엄 당일 박 처장과 윤 대통령의 동선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기 전 조지호 경찰청장 등과 가진 '안가 회동' 상황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는데요.
박 처장은 경찰 조사에서 "계엄을 미리 알지 못했고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수본은 민간인 신분으로 이번 계엄을 사전에 기획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박 처장과의 연결 고리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수본은 현재까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계엄 국무회의 참석자 9명을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를 마쳤습니다.
국수본은 "국무회의 참석자와 배석자 12명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제외한 9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는데요.
국무위원 중 피고발인들에 대해서는 2차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도 통보했는데요. 공수처는 오는 25일 성탄절 오전 10시 과천 공수처로 출석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현장연결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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