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문상호 정보사령관 조사…윤대통령 소환 대비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틀뒤로 요구한 윤석열 대통령 소환조사를 앞두고 구속된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태용 국정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계엄 전 국무회의에 참석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가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지난 20일 구속 이후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는 문 사령관에게 사전에 누구와 계엄을 모의했는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려 시도한 배경은 무엇인지 등 범행 동기와 경위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25일 성탄절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한 공수처는 문 사령관을 비롯해 비상계엄 관련자들을 직접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윤 대통령에게 물을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수처는 계엄과 관련된 군 수뇌부, 그 중에서도 핵심인사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자료를 받지 못한 상황.
윤 대통령에 대한 사건을 이첩하기로 한 검찰과 여전히 수사 협조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한 것입니다.
공수처는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장관의 대면조사를 시도했지만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몸이 안 좋고, 수사기관이 여러 곳이라 혼란스럽다"는 등의 이유로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28일이 구속기한인 김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또, 계엄 당일 상황 재구성 중인 검찰은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 계엄 전 국무회의에 배석한 조태용 국정원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정치인 체포조'와 관련된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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