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서 아제르 여객기 추락 …"일부 생존 확인"
[앵커]
아제르바이잔 항공 소속 여객기가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했습니다.
일단 현지 당국은 탑승자 총 67명 중 현재까지 32명 이상이 생존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급격하게 고도를 낮추던 비행기가 땅에 충돌하면서 화염에 휩싸입니다.
이내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아제르바이잔 항공 소속 여객기가 성탄절인 현지시간 25일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시 인근에서 추락하는 모습입니다.
러시아 항공 당국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출발해 러시아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탑승객 67명 가운데 일단 32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긴급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어린이 2명을 포함해 28명이 입원해 있고 아스타나에서 악타우까지 구급 항공편 운항 예정입니다."
탑승객은 대부분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 국적자이고,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여객기는 엠브라에르 190기종으로, 비행 도중 기체에 새가 부딪히는 비상 상황 탓에 긴급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사고 소식을 듣고 곧바로 귀국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아제르바이잔 측과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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