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8개월만 하락…서울도 10개 자치구↓
[뉴스리뷰]
[앵커]
전국 아파트값이 6주 연속 내린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은행 대출 규제에 탄핵 정국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는 모습입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900여 세대 아파트입니다.
지난 6일 국민 평수인 84제곱미터의 매매가는 7억800만원.
지난 8월 같은 면적 거래가보다 1억1천만원 이상 떨어졌습니다.
대출 규제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3% 내리며 6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은 인천에 이어 경기도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0.02% 떨어졌습니다.
약 8개월 만의 하락 전환입니다.
서울의 경우 0.01%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하락세로 전환한 자치구가 7곳에서 10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동대문구와 중랑구, 금천구의 하락 폭이 0.03%로 가장 컸고, 노원구와 구로구도 0.02%씩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아파트값 관망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파트값)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도 있고요. 대출 규제,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미국 트럼프 불확실성에 (원-달러) 환율이 1,450원 넘어가고…모든 게 다 불안하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에서 집을 사려는 분들이 있는 게 이상하죠. 투자 심리가 위축이 되니까."
전세 시장도 대출 규제 등으로 신규 계약이 감소하면서 겨울 방학 이사철 특수가 실종됐습니다.
전국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고, 수도권은 1년 6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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