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9일, 일요일에 출석하라고 다시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2차 소환에 응하지 않은 윤 대통령에게 하루 만에 3차소환을 통보한 건데, 나오지 않을 경우, 후속조치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탄절인 어제 오전, 과천 공수처 청사 앞에 윤석열 대통령 출석을 기다리는 취재진이 몰려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공수처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이 꾸린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일요일인 29일 오전 10시에 조사를 받으라고 세 번째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2차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경호상의 편의를 위해 휴일로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2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하라고 압박했지만, 3차 소환을 택한 겁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24일)
"{안 나오는데 체포영장 청구합니까? 안 합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방침이 지금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내일 도착 예정인 소환요구서를 수령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손영조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선임수사관 (16일)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업무가 비서실의 업무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해서…."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에서 입장을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석동현 / 변호사 (24일)
"탄핵 심판 절차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때가 되면 그 절차에도 응할 것입니다."
다만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공조본이 연내 체포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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