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의 편지는 대통령실에서 일했던 최진웅 전 메시지비서관이 함께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 메시지를 담당해 왔던 인사가 이제는 내란죄 수사와 탄핵 심판 과정에서 여론전을 벌이는 역할을 하게 됐다는 겁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일) 지지자들을 향해 낸 메시지는 본인이 직접 작성은 했으나, 최진웅 전 대통령실 메시지비서관이 일부 도움을 준 걸로 전해졌습니다.
최 전 비서관은 최근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고, 지난달 27일 사직서가 수리됐습니다.
이후 최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했습니다.
내란죄 수사와 탄핵 심판 과정에서 메시지 관리 역할을 맡아 여론전에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 현재 처한 상황이 안타까워 마냥 두고만 볼 수 없다며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최 전 비서관은 JTBC와의 통화에서 어제 윤 대통령이 편지를 쓴 배경에 대해 "관저 밑으로 내려가 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 마음이라도 전하자 해서 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2023년 12월 말에 대통령실에 합류했습니다.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중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해 본격 지원 사격에 나선 건 최 전 비서관이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조영익]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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