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일부 지지자들을 향해 함께 싸우겠다는 메시지를 보낸데 대해서는, 내란을 일으키더니 이젠 내전까지 선동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손구민 기자, 탄핵 촉구 집회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네요.
◀ 기자 ▶
네. 새해 들어서도 이곳 광장은 연말 촛불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특히 오늘은 윤 대통령이 관저 앞 계엄 옹호 지지자들을 상대로 유튜브로 잘 보고 있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메시지를 낸 데 대해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대통령이 "이젠 내전까지 선동해 제 살길을 찾기에 나섰다"며 "하루빨리 체포하라"는 격앙된 구호와 시민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윤 대통령 파면 온라인 서명운동도 시작했는데, 좀 전까지 확인해 보니까 대략 2만 4천여 명 정도가 동참했습니다.
새해 첫 촛불집회를 찾은 시민들의 얘길 들어보시죠.
[문승대]
"얼마 남지 않은 자기를 지지하는 층을 상대로 자기를 지켜달라고 (메시지를) 낸 거잖아요. 우리 나이대되면 그런 수오지심, 창피함을 좀 알아야 하는데…"
[김태건]
"바로 체포를 해야죠. 이렇게 불안한 상황인데…'정말 대한민국 내란 진행 중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고 정말 빨리 이런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을 향한 구호는 날카로웠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애도기간 5일차를 맞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근조 리본'을 달고 묵념과 기도도 이어졌습니다.
오후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도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진영종/참여연대 공동대표]
"윤석열이 헌법을 위반했고 내란을 선동한 것을 모두가 믿고 있습니다. 일부 한 줌도 안 되는 정파를 대표하는 정치인과 각료들이 여기에 반항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싸우자"며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듯한 윤 대통령 발언으로 물리적 충돌 우려까지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와 대통령 지지자 집회가 동시에 예고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 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이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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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종수, 이관호
손구민 기자(kmsoh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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