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란 우두머리 혐의의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공수처가 언제 영장을 집행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나연 기자, 언제 집행할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네, 오늘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사흘째입니다.
어제가 새해이자 휴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공수처가 이르면 오늘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공수처가 위치한 이곳 정부 과천청사에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취재진이 대기하며 오전 내내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2025년 공수처 시무식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극비에 부치고 있는데요.
이번 체포영장은 오는 6일, 월요일까지 집행할 수 있습니다.
크게 보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요.
교통 통제 등이 수월하고, 공수처 건물 자체를 비울 수 있는 휴일이 우선 고려될 수 있습니다.
선택지가 될 수 있던 1월 1일 어제는 지나갔고요, 그럼 4일 토요일이나 5일 일요일인 겁니다.
다만 주말이 될 경우, 체포영장 마감일이 너무 가까워서 한 번의 실패도 없어야 한다는 부담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또 하나 제기되는 가능성이 평일, 그중에서도 이르면 오늘입니다.
공수처 수뇌부는 될 수 있으면 집회 참가자와의 불필요한 충돌, 마찰 등을 피하고 싶어하는데요.
사람들이 덜 몰릴 수 있고, 실패해도 마감일까지 여유가 남는 오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공수처가 발부받은 수색영장에는 야간 집행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밤보다는 일단 낮에 집행하는 게 유력해 보입니다.
◀ 앵커 ▶
평일이든 휴일이든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건데요, 공수처의 준비 상황도 전해주시죠.
◀ 기자 ▶
공수처 수사팀은 새해 첫날, 휴일인 어제 정부 과천청사에서 윤 대통령 조사를 준비하며 보냈습니다.
법원이 윤 대통령 영장을 발부하면서 경호처의 방어 논리를 깨뜨렸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죠, 이에 대해서도 고무적인 반응입니다.
윤 대통령 조사에는 주임검사인 차정현 부장검사를 비롯해 수사팀 검사 한두 명을 더 투입하는 걸 검토 중이고요.
준비한 질문지는 100페이지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를 보완하며 대면조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 녹화 장비가 설치된 조사실도 구비됐고, 피의자 윤 대통령이 구금될 서울구치소를 정비하기 위해 법무부와도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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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기자(ku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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