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버스 기다리며 정류장 온열의자에 잠시 언 몸 녹여본 적 있으신가요?
없으면 아쉽지만, 그렇다고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할 수도 없는 온열의자를 놓고 지자체들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온열의자를 경험한 시민들은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경쟁적으로 온열의자를 도입한 지자체들은 시설 투자 비용은 물론 관리 부담이 적지 않다는데요.
의자 한 대의 설치 비용은 약 300만 원에서 400만 원 정도이고요.
유지관리비도 한 대당 월 4만 원 정도 들어갑니다.
또 한두 군데 설치하면 다른 곳은 왜 설치 안 하느냐는 민원도 쇄도하고요.
일각에선 같은 예산이라면 차라리 버스 배차 간격을 줄이는 데 쓰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지자체들이 인기영합적인 사업보다 지속 가능성이 확보되는 사업을 더 고민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고요.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엉덩이는 따뜻하지만, 온열 비용을 생각 안 할 수 없다", "찬 바람만 막아줘도 충분해 보인다"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