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통령 관저 앞에는 현재 경찰기동대 30개 부대, 2천 명 가까운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공수처의 요청이 오면 당장이라도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다는 게 경찰 설명인데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가보겠습니다.
송서영 기자, 관저 앞 상황이 여전히 혼잡하긴 한데, 체포영장 집행 임박했다고 봐야 할까요?
◀ 기자 ▶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당장이라도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하도록 준비는 된 것 같다"는 말이 경찰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관저 주변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관저 접근을 막고, 체포영장 집행 전까지 통행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남동 관저 앞에는 경찰기동대 30개 부대가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천 명 가까운 경찰이 배치된 건데, 하루 만에 5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체포 절차가 시작되면 도로를 점거 중인 시위대의 이동을 통제하고, 경찰의 요청에 불응하거나 몸싸움을 벌이면 강제 해산도 불가피하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서울 외에 다른 지역에 있는 경찰기동대를 추가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준비도 마친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그러면서 이 같은 기동대 투입이 "시민들의 충돌을 막고 혼잡한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측이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이 없는 공수처가 경찰기동대 지원을 받는 건 위법"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공수처와 충분한 법적 검토와 협의를 통해 집행 과정에 위법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검찰의 체포영장 집행 시에도 경찰기동대가 투입된 적이 있고, 경찰 역시 12·3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에 공수처와 함께 참여하고 있는 만큼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저 진입부터 공수처 조사실 이동까지 공수처와 구체적인 경로를 계속해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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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박찬영
송서영 기자(sh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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