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어붙은 내수를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정부는 소비 심리에 불을 붙일 18조 원 규모의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낮추고, 신용카드 공제는 확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자동차 판매 대리점. 소비 심리가 꺾이면서 새 차를 찾는 손님도 많이 줄었습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
"굉장히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었거든요. 좀 더 (차량) 판매가 잘될 것이다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당장 내일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 낮추기로 했습니다.
4000만원짜리 국산차를 사면 70만원 정도 혜택이 돌아갑니다.
전기차는 업체가 할인을 해주면 정부가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다자녀 가구와 취약계층 등의 고효율 가전 구매 환급지원율은 최대 10% 늘립니다.
올해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금액에 대해선 소득공제율을 기존 15%에서 30%로 인상하고, 작년보다 5% 이상 추가로 소비한 금액 중 20%는 소득공제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맞벌이 부부는 각각 월세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는 내년 5월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김범석 / 기획재정부 1차관
"전례 없는 민생 신속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주요 민생 사업에 대해 집행 시점을 당겨 사업 효과성을 높이겠습니다."
하지만 개별소비세 한시 감면 등 대부분이 법률 개정 사안인 만큼, 정치권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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