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꼬리 잔해 들어올려 집중 수색 …"시신편 99% 수습"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 사고 원인 규명 조사와 현장 희생자 수습을 위한 막바지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객기 꼬리 날개 주변에 대한 정밀 수색이 끝나면 사실상 현장 수색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처참히 부서진 사고 여객기 동체 꼬리 부분이 기중기에 들어 올려집니다.
방위각 시설과 충돌한 뒤 폭발한 사고 여객기 동체 중 유일하게 형태가 남아 있는 부분입니다.
동체 파손 우려와 안전한 현장 수색을 위해 꼬리 날개 부분은 원래 있던 현장에서 들려져 옆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그동안 찾지 못했던 희생자들의 훼손된 시신과 남은 유류품을 찾기 위해 꼬리 날개가 있던 주변을 정밀하게 수색하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의 온전한 수습을 바라는 유가족들은 이번 수색 작업에 마지막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시신의 일부를 기다리고 있는…혹시 이 꼬리 부분만 들어서 하면 현장 수습은 거의 대부분 되는 건지…"
이번 정밀 수색 이후 현장 수습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 또 시신 편이 있을 것으로 저희들은 예상합니다. 꼬리만 (수색이) 되면은 거의 99%는 됩니다."
참사 엿새째,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중 50여명이 유족에 인도됐고, 지금까지 10명의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또 희생자 133명의 유전자 분석을 마무리하고, 대조 작업을 마친 희생자들을 유족들과 협의해 차례로 인도할 예정입니다.
소유자가 확인된 희생자 유류품 수거와 분류 작업도 마무리되면서 유족에게 전달하는 절차도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주차장에 남겨진 희생자들의 차량은 보험사와 차량 제조사의 협조를 받아 유가족에게 인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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