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7일째, 국가애도기간은 오늘로 끝납니다.
사고 수습과 희생자 인도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유가족들은 사고 원인 조사만큼은 끝까지 제대로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전남 무안공항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안준호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전남 무안공항에 나와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사고 현장은 현장 보존 등의 이유로 보호 천막으로 현재 가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7일동안 이어지던 수습 작업은 날이 어두워지며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사고 현장에선 로컬라이저 둔덕 부근을 중심으로 수색이 진행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흙더미에 파묻혀있던 사고 여객기의 두 번째 엔진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경찰 측은 사고현장 수색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참사 희생자 179명의 DNA가 모두 확인된 가운데 1백여 명의 희생자가 유가족에게 인도됐고, 남아있는 희생자들도 유가족에 개별 통보를 마치는 대로 인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소유자가 확인된 유류품들도 유가족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되며 희생자 인도와 사고 수습 작업도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데요.
오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철저한 원인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공항 시설물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국토교통부가,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사고조사위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한편,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를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늘 오후 유가족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한
30대 남성을, 모욕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애도기간은 오늘로 종료되지만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등 지자체는 현재 운영 중인 합동분향소를 협의를 거쳐 연장 운영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무안공항에서,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영상취재: 홍경석(목포), 이재화(여수)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홍경석(목포), 이재화(여수)
안준호 기자(jhahn@mokpo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