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타, 아마존, 맥도날드, 월마트 등 미국 유명 기업들이 소수인 배려, 평등, 포용을 실현하는 이른바 '다양성 정책'을 잇따라 폐기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포기하는 대열에 이렇게 줄줄이 합류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놀랍게 돌변한 기업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입니다.
먼저, 지난 2016년부터 80개 기관을 통해 가짜 뉴스를 걸러내온 '제3자 팩트 체크' 시스템을 지난 7일 폐지했습니다.
팩트체커들이 정치적으로 너무 편향돼 자신들이 만드는 것보다 더 많은 신뢰를 파괴했습니다.
사흘 만에(10일) 하나 더.
이번에는 기업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꼽히는 '다양성 정책'을 종료한다고 직원들에게 알렸습니다.
메타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진작에 미 대선이 끝난 직후부터 이런 전향을 예고한 셈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 자택으로 찾아가는가 하면, 트럼프의 최측근을 영입하고 공화당 인사를 주요 책임자로 승진시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일련의 급변에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이 중히 여기는 것과 완전히 반대입니다. 하여튼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도 다양성 정책이 구시대적이라며 관련 프로그램을 폐기했습니다.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도 미국 최대 유통사 월마트도 다양성 정책을 도입 4년 만에 퇴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의 다양성 정책 반대 기조에 거스르지 않도록 알아서 변화하는 추세로 보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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