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는 '외교마저도 거래'로 여기는 호전적 고립주의를 표방합니다.
그의 집권으로 이제 미국이 주도해온 세계질서가 막을 내리고 전 세계는 자국 이익을 위한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게 됐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정책의 핵심은 우선 반세계화와 민족주의입니다.
미국의 이익이 다자간 협정에 종속돼야 한다는 생각을 거부하며 국제기관을 비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미국과 시민을 보호해야 할 엄숙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은 파리 기후 협정에서 탈퇴할 것입니다.]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고 제조업 일자리를 유치하기 위한 보호무역을 추구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중국이나 다른 나라가 나쁜 짓을 한다면, 우리는 관세라는 매우 심각한 것을 부과할 것입니다.]
미국에 직접적인 이익이 있을 때만 군사행동을 할 것이라며 해외에서 미군의 공약을 축소하려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각국에 돈을 내지 않으면 보호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돈을 내기 시작했고 6천억 달러가 넘었습니다.]
미국인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국가적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이유로 이민을 억제하려 합니다.
모든 정책이 고립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인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토마스 기프트 /런던대 미국정치센터 소장 :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의 재도약을 약속했습니다. 호전적 고립주의, 일종의 일방주의적 접근 방식이었습니다.]
초창기 지리적 필요성과 철학적 입장에서 고립주의를 채택했던 미국은 이후 유일 강대국으로 자리 잡으면서 세계 질서를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전쟁 비용 증가와 세계화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심어준 이라크 전쟁은 고립주의 부활의 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시대를 맞아 극단의 호전적 고립주의로 발전하며 새로운 세계질서의 서막을 알리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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