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학교 안에서 8살 김하늘 양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전 초등학교 교사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범행 동기, 계획 범죄였는지를 밝히기 위해 가해 교사에 대한 체포 영장과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됐습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8살 김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전 모 초등학교 40대 교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어제저녁 해당 교사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이 모두 발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피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체포영장 집행 시기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교사의 차량과 주거지, 휴대전화, 병원 진료 자료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대면조사 전 범행 장소를 학교 시청각실로 정한 이유 등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계획적 범행 여부 등의 조사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경찰은 또,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고 김하늘 양에 대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양 유족 측은 피의자가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책을 주겠다며 아이를 유인하는 등 이번 사건은 명백한 계획범죄라며 엄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울증 등의 심신 미약 주장은 절대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해당 교사의 잔혹한 범죄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 김하늘 양 아버지]
"초등학교에서 구할 수 없는 흉기로 하늘이를 해쳤는데 어떻게 그게 계획 살인이 아닐 수가 있습니까? 강력한 처벌은 무조건 필요합니다."
한편, 고 김하늘 양이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팬으로 알려졌는데, 그룹 아이브가 김 양의 대전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고 김하늘 양이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의 열혈 팬으로 알려지면서, 축구계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 김하늘 양의 발인은 이틀 뒤인 오는 14일 금요일에 진행됩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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