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관영 CCTV가 '소비자의 날'을 맞아 불량품 제조 업체들에 대한 탐사 보도를 방영했습니다. 폐기물 처리된 생리대를 재활용하거나 여행용 속옷을 '멸균 처리' 했다고 속여 판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최대 30배에 가까운 폭리를 취했다고 하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중국 산둥성 지닝시의 한 창고에 잔뜩 쌓인 폐기물
종이 폐기물을 펼치고 포장하는 직원들
생산 과정서 '부적격' 판정받은 생리대 재활용
“파쇄해야” 현행법 거리낌 없이 어겨
[류 모 씨/업체 관계자]
“청결하지 못한 작업장에서 나온 것들은 아녜요. 폐기물 작업장으로 오니까 쓰레기도 있고 그런 거죠.”
가공이나 소독 작업 없이 '2등품'으로 속여 판매
최대 30배 가까이 폭리 취해
[런위잉/산둥성 지닝시 당국 관계자]
“이 제품들은 확실히 더럽고 불청결해서 소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깨끗한 작업장에서 생각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거죠.”
허난성 소재 속옷 제조 업체도 마찬가지
여행용 일회용 속옷이 멸균 없이 유통
마치 살균 작업한 것처럼 위장도
판매 땐 '항균', '무균 생산' 등 버젓이 홍보
[주윈페이/속옷 제조 업체 관계자]
“부적절한 관리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었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불량품 천태만상에 비판 쏟아져
감독 당국 “문제 상품 폐기, 관련자 조사 등 조치”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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