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병원으로 가실 건가요?"
"길 터드릴 테니까 빨리 와주세요"
"배달 기사거든요 빨리 와주세요"
지난 17일 부산 동래구 사직동
길 한복판 쓰러진 남성
바닥에 나뒹구는 가방
한 시민은 남성의 손을 꼭 붙잡아 주는데
화면이 위아래로
거칠게 흔들리는 이유?
심폐소생술에 나선 배달 기사
그의 헬멧 캠에 응급 상황이 담긴 것
"더 이상 들어가면 갈비뼈 부러져요"
"한 번씩 숨을 쉬십니다"
경찰이 현장이 도착하자
급하게 '바통 터치'
그제야 한숨 돌린 배달 기사
[박부성 (27) / 배달 기사]
"무슨 일 있나 이러면서 가봤더니"
"60년생 어르신 한 분께서 누워 계셨고"
"자전거 타고 가시다가 갑자기 휙 하고 넘어지셨다고…"
"어두운 파란색으로 (얼굴이) 변해 가시더라고요"
"체구가 왜소하신 여성분 한 분이 흉부 압박 하고 계시는데"
"너무 힘이 없어 보이셨고…"
"조금만 서두르면은 더 가능성은 많으니까"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습니다"
뒤이어 또 다른 영상 속
"사이렌 지나갑니다"
"길 터주세요!"
다급히 차들 앞에 손짓 하고
'빵빵' 경적을 울리기도
병원 도착 후 구급대원들로부터
"심장이 다시 뛴다"고 전달 받아
[박부성 (27) / 배달 기사]
"저도 아버지가 있고"
"그분도 한 가정의 가장이실 텐데"
"'뭐라도 하는 게 좋겠다' 라는 생각 때문에…"
"진짜 존경합니다"
"용기에 감동 받았습니다"
"영웅이 여기 계셨네요"
영상 접한 누리꾼들, 일제히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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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z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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