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3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는데 또다시 폭설이 예보됐습니다.
현재 강원 북부 동해안 지역은 한겨울보다 훨씬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다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강원지역 기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보시는 것처럼 눈이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설차가 쉬지 않고 돌아다니고 있지만 역부족이라 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너무 힘들어서 눈 치우기를 포기한 상인들도 있습니다.
현재 강원 산지와 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고성과 속초, 양양을 비롯해 산지에 대설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누적 적설량을 보면 고성 향로봉이 30.9㎝로 가장 많고 양구 해안 18.4㎝, 진부령 14.3㎝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렸는데 다행히 아직 소방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습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고성지역 위험 도로 2곳과 국립공원 탐방로 67곳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고성과 인제에서는 마을버스가 운행을 단축하거나 중단한 곳도 있습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1,000여 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장비 1천 300여 대와 제설제 2천 300톤을 투입해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강원지역에 내리고 있는 이번 눈은 오늘 저녁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강원 산지와 동해안은 최대 20㎝, 내륙은 8㎝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산지와 동해안의 경우 어제까지 이미 30㎝ 안팎의 눈이 내렸기 때문에 시설물 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저희 취재진이 이곳 고성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눈에 빠지거나 미끄러지는 차들을 제법 볼 수 있었는데요.
해당 지역 방문 예정이신 분들 반드시 월동장구를 챙겨 안전운전 하시고 시민들은 미끄러짐 사고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상현(idealtype@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